경운대학교 전자책도서관

책소개

“왜… 왜?”
“제가 할게요.”
“아니야. 너 손 다쳤잖아. 오늘은 내가 할게.”
“그냥 제가 할게요.”
“아니라니까, 내가….”
야채박스에서 꺼내든 호박을 서로 빼앗으려던 두 사람은 서로의 반동에 의해 한순간 얼굴이 부딪힐 만큼 가까워졌다. 서로의 숨결이 섞여들 만큼 가까이 서자 세현의 심장은 기관차가 폭주하듯 바삐 뛰었다. 신우는 그 동안 계속 피해오던 상황을 한 순간 맞닥트리자 이성이 마비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세현의 숨결이 코를 간질이고 세현의 향기가 온몸에 스며들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신우는 고개를 숙여 세현의 입술을 찾았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저자 :
한다솜

책읽기를 좋아하고 글쓰기가 사는 낙이 되어버린 여성입니다. 프리지아 꽃향기와 같이 상큼하고 발랄한 이야기도 좋아하고, 안개꽃처럼 은은하지만 깊은 여운이 남는 이야기도 좋아합니다. 언제나 환상을 꿈꾸며 현실보단 동화 같은 삶을 바랬지만, 지금은 현실에 만족하며 소설을 통해 제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중입니다. 팍팍한 삶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갖듯, 제 소설을 읽으며 독자 분들도 정서적인 여유를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때론 정열적으로, 때론 한 없이 슬프게 사랑이 가진 여러 빛깔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제 글을 읽고, 그 동안 잊고 지냈던 사랑의 감정을 찾은 독자 분들이 계시다면 글을 쓰는 제겐 가장 큰 기쁨이 될 것 입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한 햇병아리에 지나지 않지만 앞으로 성장해서 독자 분들의 가슴에 사랑의 시작을 알리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저서 <짝사랑 남편>,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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