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대학교 전자책도서관

책소개

야마시타 골드라고 하는 게 있습니다.

강영식은 지도를 쭉 펼쳐 놓고 막 이야기를 시작하려 했다. 하지만 그 앞에 앉은 단도식의 표정이 별로 좋지 않았다. 단도식은 도박장을 거점으로 하고 있는 폭력 조직의 두목이었다. 하지만 양 눈이 살짝 아래로 쳐진 것이 인상만 놓고 보면 순박한 시골 아저씨처럼 보였다. 그래도 그가 풍기는 알 수 없는 힘은 상대를 압도했다. 반면에 강영식은 강한 인상에 덩치도 컸지만 표정이 늘 주눅 들어 있었다. 지금도 단지 단도식의 표정이 좋지 않다는 것만으로도 쉽게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단도식은 그런 강영식을 보고 살짝 웃어 보이며,

왜요? 계속 하시죠.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정주현

1978년생.
부산 출신.
자산관리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지금은 독립해서 혼자 일하고 있다.

한 번도 문학과 관련된 일을 해본 적이 없지만, 사색하는 것을 좋아하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풀어쓰는 것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글이 되었다. 그렇게 틈틈이 쓴 글을 모아 <기묘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북씨를 통하여 출판의 기회를 얻어 ‘작가’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2012년 <기묘한 이야기> 36편 중 10편을 모아 <기담>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기담>에서 작가는 표지가 주는 공포스러움 때문에 독자들이 ‘공포소설’로 오해를 하게 된 부분에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자신의 글은 공포 쪽이 아닌 기묘한 이야기에 가깝다고 작가는 말한다.

저서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
공포소설 <눈 먼 영혼들의 저주>
SF소설
단편소설 <난 산다-나의 이야기>
미스테리 소설 <외딴섬>
판타지소설 <아트라스토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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