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완벽한, 나쁜 남자 1
"뭘 꼬라보냐고."
난 또 다시 놀랐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말했다.
"쳐다본 거야."
"왜 쳐다봤는데?"
"내 마음이지."
간이 배 밖으로 튀어 나온 것 같다.
"미친년."
"미친놈."
나도 반박해 주었다. 이름이 안, 하늘? 성격과 안 맞는 이름이구만. 저 노랑색 머리가 이형윤, 짙은 파랑색 머리가 우민혁, 검정색 머리가 최서진 이라고 한다. 안하늘 이라는 남자가 내 쪽으로 걸어온다. 그리고 교실 벽에 거세게 밀어붙였다. 시선은 모두 우리 쪽으로 쏠려버렸다.
"아!"
- 본문 중에서
저자 :
김상이
본명과 ‘구르미’라는 필명을 함께 사용하며 초등학생 때부터 소설을 읽고 쓰기를 시작한 여리고도 감성이 풍부한, 지금도 언제나 글쓰기는 진행 중인 작가이다. 글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뛰어나고 어떤 것에 대해서 연구하는 것 또한 좋아한다. 출간작으로는 전자책 <눈물자국핥기>, <새빨간 입술 속>과 종이책 <운명을 찾아드립니다> 등이 있다.
프롤로그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