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젊음을 감당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

이혜경의 장편소설 『사슴 사냥꾼의 당겨지지 않은 방아쇠』. 2002년 제8회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한 이후 장편소설 작가로 뿌리를 내려온 저자의 이번 소설은 위태로웠던 젊은 날, 나쁜 피에 관한 기록을 담고 있다. 1979년 10월 27일로 시작해 1988년 11월 23일로 끝나는 이야기는 젊음을 기어코 앗아가려는 세계에 맞서 이를 잃지 않으려 안간힘으로 버티는 애달픈 청춘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의붓아버지와 그의 딸인 누나 한숙과 함께 사는 엉뚱하고 선량한 남자아이인 한수는 어느 날 친구들과 어울려 독한 술을 마신 후 몸에 이상한 변화를 느낀다. 다른 사람이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일들을 경험하게 된 그는 전혀 엉뚱한 이유로 국가 최고 통치자 전두환을 증오하기 시작한다. 인생의 목표를 전두환 제거로 삼고 오로지 없애고 말겠다는 다짐으로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뉴스와 신문을 통해 꼼꼼하게 살피며 매일같이 몸을 단련해나가는데…….

저자소개

목차

차례

제1장
추운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_007

제2장
달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고 _037 

제3장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들 _081

제4장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_109

해설|권희철(문학평론가)
부디 너의 젊음이 한시 바삐 지나가기를 _301

작가의 말
서울이여 안녕 _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