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독자에게 독자여 나는 시인으로 여러분의 앞에 보이는 것을 부끄러합니다 여러분이 나의 시를 읽을 때에 나를 슬퍼하고 스스로 슬퍼할 줄을 압니다 나는 나의 시를 독자의 자손에게까지 읽히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때에는 나의 시를 읽는 것이 늦은 봄의 꽃수풀에 앉아서 마른 국화(菊花)를 비벼서 코에 대는 것과 같을는지 모르겠습니다 밤은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겟습니다 설악산(雪嶽山)의 무거운 그림자는 엷어 갑니다 새벽종을 기다리면서 붓을 던집니다
저자 : 한용운
한용운 1879.8.29 ~ 1944.6.29 독립운동가 겸 승려, 시인. 1879년 8월 29일 충청남도 홍성(洪城)에서 출생. 서당에서 한학을 배우다가 동학농민운동에 가담했으나 실패하자 설악산 오세암(五歲庵)에 들어갔다. 인제의 백담사(百潭寺)에 가서 연곡(連谷)을 스승으로 승려가 되고 만화(萬化)에게서 법을 받았다. 1918년 서울 계동(桂洞)에서 월간지 《유심(惟心)》을 발간, 1926년 시집 《님의 침묵(沈默)》을 출판하였다. 장편소설 《박명(薄命)》이 있고, 저서로는 시집 《님의 침묵》을 비롯하여 《조선불교유신론(朝鮮佛敎維新論)》 《십현담주해(十玄談註解)》 《불교대전》 《불교와 고려제왕(高麗諸王)》 등이 있다. 1973년 《한용운전집》(6권)이 간행되었다.
판권
최초의 님
'사랑'을 사랑하여요
어느 것이 참이냐
사랑의 존재
꿈 깨고서
禪師의 說法
심은 버들
찬송(讚頌)
거문고 탈 때
쾌락
어디라도
타고르의 詩(gardenisto)를 읽고
당신의 마음
자유정조(自由貞操)
당신의 편지
인과율
사랑의 측량
의심하지 마셔요
밤은 고요하고
여름밤이 길어요
님의 침묵
나의 길
차라리
잠 없는 꿈
반달과 少女[소녀]
산골 물
日出[일출]
一莖草[일경초]
尋牛莊[심우장]
早春[조춘]
禪境[선경]
漁翁[어옹]
成功[성공]
漂娥[표아]
사랑
無窮花[무궁화] 심으과저
해당화
참아 주셔요
고적한 밤
첫키스
금강산
참말인가요
후회
오셔요
계월향에게
눈물
나의 꿈
버리지 아니하면
사랑의 끝판
거짓 이별
생명
당신은
비밀
비방
칠석
생의 예술
이별은 미의 창조
나는 잊고저
하나가 되어 주셔요
山村[산촌]의 여름 저녁
山居[산거]
海村[해촌]의 夕陽[석양]
복종
가지 마서요
정천한해(情天恨海)
낙원은 가시덤불에서
論介의 愛人이 되어 그의 廟에
만족
떠날 때의 님의 얼굴
수의 비밀
요술
달을 보며
진주
착인(錯認)
꿈과 근심
당신이 아니더면
우는 때
비바람
淺日[천일]
쥐〔鼠〕
落花[낙화]
파리
코스모스
秋夜夢[추야몽]
우리 님
님의 손길
당신을 보았습니다
비
이별
예술가
그를 보내며
님의 얼굴
꽃이 먼저 알아
꽃 싸움
반비례
길이 막혀
두견새
사랑의 불
당신이 가신 때
고대
사랑하는 까닭
꿈이라면
잠꼬대
슬픔의 삼매(三昧)
행복
포도주
명상
알 수 없어요
나룻배와 행인
나의 노래
心[심]
聖誕[성탄]
歲暮[세모]
矛盾[모순]
江[강] 배
모기
還家[환가]
春畵[춘화]
春朝(춘조)
독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