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수업
바라봐주지 않으면 아픔이 됩니다.
낯선 아내를 향한 못난 남편의 ‘아내수업’
당신은 당신의 아내를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내 삶의 주어가 ‘나’에서 ‘그녀’로 바뀌는 순간,
가려졌던 아내가 내게로 왔습니다.
가족을 위해 일만 했던 바보 같은 남편. 난소암으로 생사의 기로에 선 아내.
11년간 ‘아내의 공간’에 무심했던 남편이 ‘아내의 시간’을 들여다본다.
삶의 중심을 ‘나’에서 ‘그녀’로 바꾸었다.
그러자 몰랐던 아내의 새로운 모습이 보인다.
이 글은 남편을 위한 아내수업이자 아내의 자존감을 높이는 책이다.
결혼 11년 만에 낯선 아내를 만납니다. 남편으로 살아온 지난 긴 세월 동안 ‘아내의 공간’에 대해 무심했던 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2006년 가을, 결혼 날짜를 잡자마자 나는 폴란드 주재원으로 떠났고, 혼자 신혼집을 정리한 아내가 뒤를 따랐습니다. (…) 젊디젊은 아내에게 ‘암’이 찾아왔습니다.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지요. 투병 기간을 함께 겪어내면서 아내의 발을 주무르기 시작했습니다. 여자치곤 발이 크단 걸 그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출근 후, 텅 빈 집에서 아내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아내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갈까. 생각지 못한 세계를 들여다보는 기분으로 낯선 아내를 다시 봅니다. 책에는 내 글에 대한 아내의 솔직한 마음도 함께 담아내었습니다. 이 글은 그간 몰랐던 아내를 향한 못난 남편의 ‘아내수업’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 : 김준범
1976년 경북 예천 금당실 마을에서 태어났다. 김천고등학교와 육군사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훈련 중 부상을 당해 육군 소위로 전역하여 건설회사, IT 개발자, 포스코 폴란드 관리팀장, 독일기업 관리담당 등을 거치며 15년을 근무했다. 한국, 독일, 체코, 폴란드에서 열린 다수의 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했다. 현재 포항공과대학교 산학협력팀에서 5년째 근무하고 있다. 아내와 대화, 산책, 여행, 백일장을 즐기며 가족의 소소한 일상을 블로그에 몇 년째 기록하고 있다.
프롤로그
I 아내의 아픔
바라봐주지 않으면 아픔이 됩니다/ 가족을 위해서 가족의 희생을 강요할 순 없습니다
말은 마음을 긋는 칼이 되기도 합니다/ 혼자 아이를 낳고, 혼자 키우고
나는 남편입니다/ 부부는 닮는다죠/ 그날을 생각합니다, 1998년 2월 20일
첫 수술 그리고 재수술/ 내려놓으니 삶이 회복됩니다/ 복덩이 아내/ 재발, 제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세 번째 수술/ 아픔 그리고 희망을/ 남편의 편지
II 아내의 일상 1
아내의 식탁/ 완벽한 저녁/ 아내에게 돼지란/ 김치, 사랑을 버무리다/ 별이 빛나는 밤
세상 편히 일 본 날/ 기도/ PM 9시 30분, 마사지 숍/ 영일대 산책/ 숲을 걷다
III 아내의 일상 2
지진에서 살아남기-1/ 일일엄마/ 템플스테이-1/ 템플스테이-2/ 그녀는 마라토너
못난 ‘이’ 가족-1/ 못난 ‘이’ 가족-2/ 중년이 되면 익숙해져야 할 일
지진에서 살아남기-2/ 평범해서 소중한 아침 풍경/ 금당실에서
IV 아내의 서재
몰랐던 아내를 다시 만났다/ 내가 주어가 되었을 때, 가려지는 것들/ 책 읽어주는 아내
문학이 있는 목요일/ 일기장과 백일장/ 김유신의 글쓰기 연습소/ 오래된 사진첩
쇼핑 초보/ 아내의 일기-1/ 처음을 살다/ 짜장과 짬뽕/ 아내의 일기-2
V 아내의 유럽
첫 만남/ 재회/ 유럽에서 신혼여행-1/ 비엔나커피/ 유럽에서 신혼여행-2/ 폴란드의 보물-1
폴란드의 보물-2/ 런던 여자/ 아내는 선생님/ 노상강도/ 남편 혼자 떠난 유럽여행
에필로그
부록: 형이 주고 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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