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 From Paris(피에스 프롬 파리)
오해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만남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오해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만남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마치 영화를 보듯 눈앞에 그려지는 자연스러운 시각적 전개와 로맨스의 연금술사로 불릴 만큼 가슴 설레는 대사들로 사랑받는 마르크 레비의 소설 『피에스 프롬 파리(P. S. From Paris)』. 저자 자신의 초상인 듯한 미국인 작가 폴을 앞세워, 정체를 감추고 파리에 은둔 중인 유명 여배우 미아와의 다사다난 로맨스를 코믹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더불어 폴의 마음을 쥐고 흔드는 한국인 번역가 경이 등장해, 대한민국 서울을 배경으로 깜짝 놀랄 만한 반전까지 만나볼 수 있다.
취미 삼아 쓴 글이 출간된 후 갑작스럽게 유명세를 얻는 바람에 도망치다시피 프랑스로 건너온 지 어느덧 7년. 파리에 정착한 뒤로도 계속 책을 냈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는 미국인 작가 폴. 그런데 희한하게도 저 멀리 한국이라는 나라에서는 폴의 책이 늘 베스트셀러가 된다. 그리고 한국인 번역가 경과 연인 사이가 됐다. 일 년에 단 두 번 찾아와 2주간 함께 지내는 것도 연인이라고 할 수 있다면. 어느 날, 폴은 한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도서전에 정식으로 초청을 받게 된다. 어딘지 명확하지 않은 경과의 사이, 비행기를 타고 멀리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출국을 망설이던 그때, 그녀를 만나게 된다.
영국에서 멜리사 바로우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유명 영화배우 미아는 역시 유명 배우인 남편의 외도 이후 삶을 바꾸겠다고 마음먹고 소꿉친구 다이지가 사는 파리로 훌쩍 건너와 은둔 중이다.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행복 속에서 차츰 안정을 찾아가던 미아는 다이지가 가입했던 인터넷 데이트 사이트를 발견하곤 장난 반 진심 반으로 멀쩡한 남자를 찾아 프로필을 올려보기로 한다. 온갖 유치하고 멍청해 보이는 닉네임 사이에서 유일하게 멀쩡해 보이는, 소설가라는 남자 한 명이 쪽지를 보내왔다. 자연스러운 저녁 식사 초대에 응하기로 한 미아, 그렇게 그를 만나러 간다.
저자 : 마르크 레비
저자 : 마르크 레비
저자 마르크 레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프랑스 작가, 마르크 레비. 1961년 10월 16일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18세 때 적십자단에 들어가 제3 세계를 위한 인도적 봉사에 참여했고, 파리 도핀 대학에서 경영학과 정보과학을 공부하면서 6년간 적십자단 활동을 이어갔다.
22세 때, 대학 재학 중 컴퓨터 영상 관련 회사를 프랑스와 미국에 설립하고 CEO로 활동하다 사임했다. 29세에 다시 프랑스로 돌아와 친구 두 명과 건축설계회사를 설립하고 코카콜라, 렉스프레스 등 굵직한 대기업들의 사옥 건축설계를 맡았다.
39세 때 불면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던 어린 아들 루이에게 들려주려고 동화를 쓰기 시작하면서 작가로서의 인생을 시작했다. 시나리오 작가이자 방송 연출가이기도 한 누이 로렌 레비의 권유로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했고, 첫 소설을 로베르 라퐁 출판사에서 출간하게 된다. 출간되기 전에 이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영화 판권을 사들였고, 출간과 동시에 프랑스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화제의 데뷔작이 바로 『저스트 라이크 헤븐』이다.
이후 ‘마치 영화를 보는 듯이 눈앞에 이미지가 생생한 소설’, ‘유년 시절, 사랑, 우정 그리고 약간의 유머까지! 부족한 것이 없다’ 등의 평을 받으며 출간하는 작품마다 매년 프랑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있다. 소설뿐 아니라 작사, 시나리오 작업 등에도 참여한다. 그 외 출간작으로 『너 어디 있니』, 『영원을 위한 7일』, 『다음 생에』, 『그대를 다시 만나기』, 『행복한 프랑스 책방』, 『자유의 아이들Les Enfants de la libert?』, 『차마 못 다한 이야기들』, 『낮』, 『밤』, 『그림자 도둑』, 『달드리 씨의 이상한 여행L’?trange Voyage de monsieur Daldry』,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두려움보다 강한 감정』, 『행복에 대한 다른 생각Une autre id?e du bonheur』, 『지평선의 회전L’Horizon ? l’envers(가제)』, 『스탠필드가의 마지막 후손La derni?re des Stanfield』 등이 있다.
역자 : 이원희
역자 이원희
프랑스 아미앵 대학에서 [장 지오노의 작품 세계에 나타난 감각적 공간에 관한 문체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장 지오노의 『영원한 기쁨』 『세상의 노래』, 아민 말루프의 『사마르칸드』 『타니오스의 바위』, 도미니크 페르낭데즈의 『사랑』, 장 크리스토프 뤼팽의 『붉은 브라질』 『아담의 향기』, 다이 시지에의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엠마뉘엘 베르네임의 『다 잘된 거야』 『그의 여자』 『금요일 저녁』 『커플』 『잭나이프』,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의 『타라 덩컨』, 카트린 클레망의 『테오의 여행』 『세상의 피』, 마린 카르테롱의 『분서자들』, 미셸 옹프레·밀렌 파르메르의 『북극성』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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