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소비자들의 능동성과 창조성은 기업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진화하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의 영향력이 상품의 평가나 입소문에서 그치는 정도가 아니라 제품의 개발과 디자인, 심지어는 회사의 정책과 마케팅방향까지 좌우하는 절대적인 파워를 행사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슈퍼(super)갑’이 된 소비자가 주도하는 이상적 시장경제체제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사실 기업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이윤추구’가 최우선시 되어야 하기에 원하든 원치 않든 소비자의 의견을 받들고 따르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그러한 이유로 소비자의 의견이 생산되는 제품의 개발방향을 결정하고 마케팅 플랜을 수립하는 가장 중요한 단초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기존의 생산체제가 생산자 중심의 ready-made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을 고려하는 order-made 가 각광받는 세상이다. 이럴 때 일수록 소비자들의 창조적인 아이디어는 더욱 빛을 발하고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소비자들은 이제 기업이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단순한 구매자의 수준에 머무르지 않는다. 기업이 일방적으로 제공해주는 ready-made된 제품을 소비하는 무력한 존재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소비자가 되길 원한다. 따라서 소비자의 니즈와 욕구가 제품에 직접 반영된 특화된 제품, 즉 자신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제품을 창조하는 유연한 형태로 생산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창조하는 소비자, 즉 <호모 인벤티브쿠스>의 트렌드의 출현은 그 동안 기업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제품과 서비스에 담기 위해 절치부심해왔던 결과라고 보는 것이 더욱 정확할 것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창조적 소비자는 어떤 형태로 진화해 왔을까? 그리고 앞으로 창조적 소비자는 어떤 길을 가게 될 것인가?

◆ 출연 교수
김서영 |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책임연구원

저자소개

목차

창조적 소비자, 호모 인벤티브쿠스_Knowled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