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대학교 전자책도서관

책소개

그는 스스로 요즈음 자신이 정상인지 아닌지 의심을 해 보았다. 남궁택의 말대로 미친 것인지도 몰랐다. 밤마다 여자의 전화를 기다리고 그 전화 내용과 전화의 주인공에게 연연한다는 것이. 그러면서도 윤혁은 매일 밤 알지 못할 그 여인의 전화를 받았다. 그것은 밤마다 숨겨놓은 여자를 만나 섹스를 나누고 절정의 순간을 느끼는 은밀한 즐거움만큼 그에게는 설레이는 일이었다. 요즈음은 아예 자정을 전후한 그 여인의 전화를 받는 가슴 떨림으로 밤을 맞이하곤 했다.

연극계의 촉망받는 작가 윤혁. 일주일 동안 공연되었던 연극 《가시나무새》가 성황리에 막을 내리고 텅 빈 가슴을 메우기 위해 술을 퍼마시던 어느 날, 검은 상복으로 휘감은 여인이 찾아와 그를 안드레아 신부를 죽인 범인 중에 하나라며 몰아세운다. 그러나 황당함도 잠시, 호기심이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1980년 중앙일보의 동양방송 제1회 문예대상 장편소설에 <고독한 파수꾼>으로 수상·등단하여, 이후 <첫 남자의 마지막 여자>, <그네 위의 방>, <위험한 연가>, <먼 훗날의 그대>, <욕망의 날개>, <아무도 없었던 여름>, <젊은 날의 유혹>, <황홀한 성>, <정인숙 사건>, <사랑이 보입니까>, <불바다>, <울 엄마교> 외 10여 권의 소설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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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