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단편소설선 07 종생기
- 저자
- 이상
- 출판사
- 글로벌콘텐츠출판그룹
- 출판일
- 2013-08-22
- 등록일
- 2016-08-17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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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937년 3월 <<조광>>에 발표된 단편소설 작품으로 1936년 11월 20일 일본에서 쓴 것으로 알려졌다. <날개> <동해> <지주회시>와 같은 계열의 신심리주의 기법을 사용한 것으로 화자의 잠재의식이 도처에 표출되어 있다.
시점: 1인칭 주인공 시점
배경: 산업화 현대화된 자본주의사회의 비윤리적 현상
주제: 부정한 여인의 비윤리성으로 인한 자학과 갈등
줄거리:
나는 25년 11개월의 생애를 마감하는 걸 상정하고 근사한 한 마디 유서를 작성 중에 있다.
열세 번의 유서를 거의 완성해갈 무렵, 나에게 속달 편지가 날아들었다.
“영원히 선생님 한 분만을 사랑하지요”라는 절절한 명문으로 된 정희의 편지다.
나는 그 편지를 받은 후, 개세의 경륜과 유서의 고민을 씻어버리기 위해서, 맵시를 차려 약속장소로 나간다. 그러나 정희는 공포에 가까운 변신술을 지닌 여인이다.
전날 저녁에 S와 태서관 별장에서 만나는 등 딴 사내와 그렇고 그런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 나에게 그런 속달 편지를 보낸 것이다.
어제 밤 정희는 그 낯짝으로 이상 선생님에게 속달을 띄우고, 또 그 낯짝으로 나를 만났던 것이다. 이 황홀한 전율을 즐기기 위해 정희는 무고한 이상 선생님을 징발했던 것이다. 나는 속고 또 속고 또또 속았다. 나는 그 자리에서 혼돈되었다. 그러난 정희는 S를 만나러 가 버렸고, 눈을 떴을 때 나는 혼자였다.
작품해설:
이 작품은 이상 스스로가 거부하려 했던 윤리관에 얽매여 충격받고 괴로워하는 또다른 이상의 모습이 주인공 나를 통해 해부되고 있다. 또한 내면 깊숙한 곳의 어둠과 감동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그리고 정희의 부정과 배신은 이 작품에서 이야기 전개의 결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