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애
근대 여류 작가 백신애의 대표 단편소설인 10개 작품을 싣었으며, 1933년 <신여성>에 발표한 작품인 <꺼래이(러시아말로 고려인을 뜻함)>는 저자의 블라디보스톡으로 밀항하다가 검거되어 고생을 하고 추방된 경험을 바탕으로, 러시아 국경을 넘나들며 삶을 살아간 한국인들의 고통과, 고통받는 이들의 민족을 넘어선 연대를 그린 작품이고, 1934년 <개벽> 창간호에 발표된 <적빈>은 가난하기 그지없는 두 며느리, 특히 맏며너리의 출산를 위해 동문서주하는 ‘매촌댁 늙은이’의 애환을 묘사한 작품이다. 192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나의 어미니>는 청년회를 조직하였다는 이유로 권고사직을 당하여 실업자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운동을 하는 삶을 그린 작품이며, 그 밖에 <낙오>, <악부자>, <일여인>, <정현수>, <채색교>, <학사>, <푸른하늘>을 한권의 전자책으로 제작하였다.
한국 근대 소설의 큰 축을 남긴 백신애의 작품을 감상해 보는 것도 시대상을 조명해 볼 수 있고 나름의 흥미를 찾을수 있을 것이다.
백신애(본명 백무장)
1908년 5월 19일 경북 출생
1924년 경북공립사범학교 강습과 졸업
경산자인공립보통학교/영천공립보통학교 교원
항일, 여성운동의 길을 걸은 비운의 여류 문인
192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나의 어미니’로 데뷔(신춘문예 당선)
단편소설로 꺼래이, 채색교, 적빈, 낙오, 악부자, 빈곤 등 저술
수필집으로 백합화단, 무상, 울음, 춘맹, 동화사 등 저술
2008년 저자를 기리기 위한 ‘백신애문학상’ 제정, 후배 작가들을 지원
1. 푸른 하늘
2. 꺼래이
3. 낙오
4. 나의 어머니
5. 악부자
6. 일여인
7. 적빈
8. 정현수
9. 채색교
10. 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