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뭐! 섹스만 하면 되지, 너의 성 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난 그저 너의 씨앗만 필요할 뿐이니까!”
“섹스를 나눌 남자가 없을 정도로 그렇게 형편없는 여자인가?”
비웃듯 말하는 남자의 말에 블레이즈의 눈이 어름처럼 차갑게 빛나자 옆의 기사 중에 하나가 검의 손잡이로 그의 복부를 가격했다.
“그의 사지를 묶어 지하 감옥에 처넣어라!”
“하지만 블레이즈 님! 제 생각으로는 이자만 한 자가 없을 것입니다. 단단한 체구는 물론 주군께 당당히 맞서는 모습은 다른 자들은 엄두도 내지 못하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감히 이자는 하고 있지 않으니, 주군의 후사를 잇게 하는 씨앗을 받는 자로 전혀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차라리 묘약을 먹여 취하심이 옳을 듯합니다. 취하고 나서 죽이셔도 늦지 않습니다.”
박사의 말에 블레이즈는 잠시 생각하더니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오늘 당장 시행하겠다. 저자를 내 침전 기둥에 묶어라. 박사의 말대로 묘약을 먹이라! 그가 미치는 모습을 보고 싶구나!”

저자소개

육구
출간작: 쾌락의 늪, 정염(情炎)의 노예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