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남편들
서른여섯 되던 해 봄, 운명적으로 찾아온 문학은 인생의 등불이요 환희였습니다. 수필은 제 마음 밭에 희망과 풍요로움을 가꾸어 줍니다.
등단 후 십 년 동안 많은 내적 갈등을 겪어오다가 뒤늦게 수필에 정진해서, 이제야 부족한 수필집을 세상에 내놓게 되어서 지천명 나이에도 소녀처럼 쑥스럽고 가슴이 설렙니다.
앞으로 더욱 마음 밭을 갈고 닦아서 좋은 수필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책을 하늘에 계신 친정어머니와 아직도 귀여운 막내딸로 예뻐해 주시는 아버님, 사랑하는 남편과 제 분신인 아이들에게 바칩니다.
― 이미선, 책머리글 <책을 내면서>
머리말 | 이미선
추천사 | 최원현(문학평론가)
제1부 나무 이야기
나무 이야기
무소유 이후
눈
전화와 편지
강아지 이야기
기다림
제2부 고개 숙인 남편들
고개 숙인 남편들
김장김치
꿈
나누는 마음
나무늘보의 미학
딸과 며느리
제3부 포도주처럼 무르익는 정
포도주처럼 무르익는 정
사계절의 작은 행복
사진
생명의 소중함에 대하여
성형 유감
세월 속에서 더 그리워지는 어머니
제4부 소망이 이루어지길
소망이 이루어지길
손
아름다운 평생교육
우리들의 행복한 나이
조리기구 이야기
요리의 즐거움
작품해설 | 김병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