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는다는 건 우주의 일
우주에 던지면
먼지처럼 가벼워지는 늙음과 죽음
문학·신화·역사를 아우르는 한 생물학자의 실버과학에세이
이 책은 생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조너선 실버타운이 수명과 노화, 죽음에 대해 위트 있게 해설한 교양과학에세이다. 핵심적인 질문은 이것이다. 지난 두 세기 동안 인간 수명은 극적으로 늘었는데, 왜 노화와 죽음은 멈추지 않을까? 진화가 후세를 남기는 개체를 선호한다면 왜 우리는 늙지 않는, 더 나아가 죽지 않는 존재로 진화하지 않을까?
저자는 이 만만치 않은 물음을 죽음, 수명, 유전, 진화, 식물 등의 영역으로 나누어 날렵하게 풀어낸다. 딱딱하게 느껴지기 쉬운 과학 지식에 문학과 신화, 유머를 버무려 놓았다. 노화와 죽음을 대하는 인간의 비통한(?) 심정을 25편의 시를 통해 보여주며,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유머로 승화시킨다. 사실 이 책의 강점은 여기에 있다. 세련된 문체로 정리한 생물학적 지식보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저자의 유쾌하면서도 여유로운 태도가 더 본질적인 메시지이다. 길가의 가로수도, 내 곁의 반려견도 나와 같이 늙고 죽는다. 별 일 아니다. 늙는다는 건 우주의 일인 것이다.
영국 오픈유니버시티(The Open University) 생태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5년 식물의 다양한 진화와 식물의 보존을 다룬 『에덴의 악마: 식물의 다양성에 관한 패러독스Demons in Eden: The Paradox of Plant Diversity』를 출간함으로써 많은 학자들과 과학 관련 언론매체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주로 진화생물학과 사회생물학 같은 생태학 관련서적을 출간하는 그의 다른 책으로는 『99% 원숭이: 진화의 비밀99% Ape: How Evolution Adds Up』(2009), 『허약한 생태계Fragile Web: What Next for Nature?』(2010) 등이 있다.
추천의 글
1. 목적지 : 죽음과 불멸
2. 수명 : 흐르는 모래시계
3. 노화 : 여러 여름의 뒤
4. 유전 : 영원한 것
5. 식물 : 파릇파릇한 시기
6. 자연선택 : 이상적 해결책
7. 자살 : 세멜레의 희생
8. 속도 : 빨리 살면 일찍 죽는다
9. 메커니즘 : 영원한 청춘?
옮긴이의 글
부록 - 본문에서 언급한 종의 학명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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