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8코기네

8코기네

저자
전승우, 공진위
출판사
들녘
출판일
2021-09-10
등록일
2021-12-28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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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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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느 날, 우리에게 선물처럼 찾아온 웰시코기 여덟 마리,
그렇게 우리는 8코기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삶이 열렸습니다.”
26만 유튜버 8코기네의 시끌벅적하고 즐거운 시골 생활 이야기
개를 너무 사랑해서 오랫동안 차마 개를 키울 수 없었던 사람과 개 키우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었던 사람. 이 둘이 부부로 만나 웰시코기 레고와 제니를 반려견으로 맞았다. 그런데 이 녀석들 사고를 쳤다! 이 책은 키우던 반려견 두 마리가 여섯 마리의 새끼를 낳으면서 이들 가족에게 펼쳐진 완전히 예상 못 했던 새로운 삶을 그린다.
처음부터 여덟 마리 아이를 모두 키우겠다고 생각했던 건 아니다. 어떻게 서울 한복판에서 반려견을, 그것도 한 마리당 15킬로그램은 너끈히 나가는 중형견 웰시코기를 여덟 마리나 키울 수 있겠는가? 당연히 입양 보내려 했으나, 단미 수술이라는 장벽과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이 별 고민 없이 쉽게 반려견을 분양받는 현실에 크게 충격받는다. 그래서 결심한다. 아이들의 꼬리까지 잘라가며 키울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입양 보낼 바에는 우리가 모두 품기로 하자.
그렇게 여덟 마리 웰시코기의 왕아빠, 왕엄마가 된 이들 부부는 수십 년간 서울에 살며 일궈놓은 것을 모두 내려놓고 아무 연고도 없는 시골로 떠난다. 여덟 마리 아이들을 잘 돌보기 위해 직업도 버리고 반려견 훈련사의 삶과 애견펜션 운영이라는 가보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들은 고백한다. 8코기를 위해 많은 것을 버려야 했지만, 단언컨대 그 포기한 것들에 조금도 미련이 없다고.
저자는 서울에서 바쁘게 살아갈 때는 보지 못했던 대한민국 반려문화의 현실이, 느리게 돌아가는 시골에서 아이들 한 마리 한 마리에게 정성을 쏟는 가운데 더 눈에 선명하게 들어왔다고 한다. 한 해에도 수만 마리의 아이들이 준비되지 못한 가운데 입양되었다가 쉽게 버려지고, 반려견 교육에 대한 인식도 부족해서 축복과 사랑 가운데서 사람들과 함께해야 할 반려견들이 눈총을 받고 골칫덩어리로 전락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저자는 생각했다. 우리가 품기로 결심한 여덟 마리 아이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행복하게 키우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것이 선한 영향력을 미치지 않을까. 그렇게 시작한 유튜브 채널은 어느덧 구독자 26만 명을 넘겼고, 책까지 출간하게 되었다.
책에는 행복한 8코기들의 일상 풍경과 함께 반려견 보호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교육 조언들을 꾹꾹 눌러 담았다. 저자는 말한다. “반려견들도 끝없이 교육해야 해요. (…) 꾸준히, 일관성과 인내심을 갖고, 될 때까지 해야 합니다. 다 되었다 싶어 안 하면 잊어버립니다.”(5장에서) 평화롭고 행복해 보이는 8코기네의 일상 뒤에는 매일 반복하여 반려견을 교육하는 수고와 노력이 있다. 물론 모든 반려견 보호자가 8코기네와 같은 노력을 쏟을 수는 없다. 하지만 저자는 당부한다. “함께 산책하고,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고, 때가 되면 먹이고 재우는 상식적이고 평범한 일상을 반려견생 끝까지 함께해”달라고(저자의 말에서). 반려견은 “우리가 그들을 위해 한 모든 수고에 비할 수 없을 만큼 큰 사랑으로 우리의 삶을 밝혀주는 존재”(저자의 말에서)이기 때문이다.
왕아빠 왕엄마와 신나게 뛰어놀고, 계곡에서 수영하고, 설산을 누비는 8코기들의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 보인다. 이 책은 사랑이 우리 가운데 함께할 때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우리의 삶에 얼마나 멋진 일이 펼쳐지는지 보여준다.

오늘도 질서 정연한 8코기네! 비결은 교육입니다!
세상 모든 반려견 가정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써 내려간
왕아빠 왕엄마의 교육 조언들
웰시코기 여덟 마리를 키운다고 하면, 다들 사랑스러우면서도 엄청 힘들겠다고 생각한다. 통제 불능의 시끌벅적한 상태를 떠올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왕아빠 왕엄마가 “오케이!” 할 때까지 언제까지고 나란히 쪼르르 앉아 기다리는 8코기들 앞에서 무너져 내린다. 8코기들은 밥이나 간식을 나눠줄 때도 서로 먼저 먹겠다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나서지 않고 차분히 앉아 기다린다. 시선은 왕아빠 왕엄마에게 고정한 채로.
“세상에! 아이들이 여덟 마리나 되는데 어떻게 이렇게 질서 정연한가요?” 묻는 말에 왕아빠 왕엄마는 대답한다. 어렸을 때부터 질서를 배웠기 때문이라고, 8코기들은 기다리면 반드시 자기 차례가 돌아온다는 것을 체득하여 알고 있다고. 이 책은 8코기들의 즐거운 일상을 보여주는 중간중간 교육 조언을 더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8코기들이 평화롭고 행복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유달리 똑똑하거나 얌전해서가 아니며, 전적으로 보호자의 치열한 교육 덕분임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생후 3~6개월은 강아지들이 어미 품에서 젖도 먹고 보살핌 받으며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을 배우는 시기다. 하지만 어린 강아지를 선호하는 풍조가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생후 2~3개월 된 강아지를 입양하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우리는 반려견을 맞이하는 순간부터 잘못된 단추를 끼우고 있는지도 모”른다(5장에서). 지나치게 어린 강아지를 입양하는 일은 당연히 지양되어야 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많은 반려인이 이 시기가 반려견의 교육 최적기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점을 강조하며 켄넬 교육, 배변 교육, 콜링 교육, 놀이 교육, 사회화 교육, 안정화 교육 등 반려견에게 필요한 교육들을 소개하고 조언한다. 반려견 교육은 반려견과 주변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또 반려견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조화롭고 질서 있는 삶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 반려견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조언들은 간단해 보이지만, 반복 또 반복하는 것이 포인트다. 반려견을 평생 교육할 자신이 없다면 반려견을 입양해서는 안 된다. 다소 무거운 메시지임에도 불구하고 전하는 까닭은, 결국 세상 모든 반려인의 진심은 내 반려견에게 가장 좋은 것을 해주고 행복하게 평생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라 믿기 때문이다.

우리가 오늘도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이유,
언젠가 우리에게도 이별의 순간이 찾아오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종종 질문을 받는다. “반려견을 키우는 데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그러면 저자는 대답한다. “언젠가 반려견과 이별하는 순간이 찾아온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입니다. 용기가 없다면 반려견을 키우지 마세요.”
모든 반려인이 반려견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서도 불쑥불쑥 마주하게 되는 현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언젠가 가슴 아픈 이별의 때가 찾아오리라는 것. 개는 사람에 비해 수명이 짧기에 언젠가는 반려견을 무지개다리 너머로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애써 외면하려 해도, 이 사실은 시도 때도 없이 떠오르며 마음을 슬퍼지게 한다. 그래서 저자는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물론 그런다고 슬프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루 온종일 함께하지만, 8코기들과 이별하는 순간만 상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럴 때면 아이들을 모두 불러놓고 한 마리 한 마리씩 꼭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말해준다.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내일은 또 어떻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지 골똘히 고민한다.
8코기네의 이야기는 닥쳐올 이별을 인정하는 것이 우리가 사랑하는 존재와의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오늘도 8코기들은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신나게 달리고 즐겁게 논다. 왕아빠와 왕엄마는 8코기들과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함께하려고 노력한다. 책에 담긴 8코기네의 소소하지만 행복하고 즐거운 일상 이야기는 반려인들에게 말해준다. 최선을 다하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결코 길지 않다.

저자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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