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우리들의 불평등한 학교

우리들의 불평등한 학교

저자
백병부, 권순정, 심재휘, 윤선인, 이혜정
출판사
학이시습
출판일
2021-08-23
등록일
2021-12-28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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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달다”? 기계적 평등, 유예된 평등의 공간이 된 학교
학교는 평등한 곳인가? 그렇지 않다. 오늘날의 학교는 한 가지 능력을 기준으로 학생을 서열화하는 기계적 평등의 공간, 실체가 없는 미래의 열매를 위해 현재의 불평등을 인내하게 하는 유예된 평등의 공간이다.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달다’와 같은 급훈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학교 안에서 나타나는 비민주적이고 불평등한 일들은 더 좋은 미래를 위해 참고 견뎌야 하는 것이 된다.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 선언은 이와 같은 반쪽짜리 평등 앞에서 무색해진다. 저자들은 학교가 학업성적에 따른 지위나 자원의 배분 기능에 집중한 나머지 일상에서 드러나는 차별과 혐오에 눈을 감고 있음을 드러낸다. 그리고 이런 환경에서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기르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묻는다.

학교가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방법: 능력주의, 환원주의, 자유지상주의
저자들은 학교가 평등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곳임을 보인다. 사회의 존속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 되어 가고 있는 불평등 문제를 학교라고 피해 갈 수는 없다. 그렇다면 학교는 어떻게 불평등을 정당화하는가? 어떤 메커니즘을 거쳐 현존하는 불평등이 ‘정당한 것’,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변모하는가? 학교 안으로 걸어 들어간 저자들은 교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능력주의, 환원주의, 자유지상주의와 같은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학교의 모습을 드러낸다. 학교 구성원들이 평등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학교에서 평등은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다.

“개천에서 용 나기”를 넘어서는 새로운 평등, 새로운 교육 상상하기
학교와 교육이 불평등을 재생산한다는 오명을 벗기 위해, 평등을 다시 정의하고 새로운 학교의 모습을 상상해야 한다. 저자들은 세 가지 차원에서 새로운 평등 교육의 모습을 그려 낸다. 첫째, 근대적 인간 이해를 넘어 독립적 존재가 아닌 관계적 존재의 평등을 추구하는 교육이다. 둘째, 재화의 평등이 아닌 관계와 정치의 평등을 추구하는 교육이다. 셋째, 국경을 넘어선 전 지구의 평등을 추구하는 교육이다. 이 새로운 상상은 근거 없는 허상이 아니다. 동서양 학자들의 주장과 제안을 넘나드는 저자들의 촘촘한 논증을 만나 볼 수 있다.

저자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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