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기술에의 초대
인간과 함께해온 전파의 역사를 만나다
전파, 이것은 귀에 익은 말이다. 전파통신, 이것도 무척 친근한 말이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전파가 아닐까. 자연과학의 입장에서 볼 때, 전파는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으면서도 존재를 느끼게 하는 불가사의한 존재다.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전기는 에너지의 원천으로서, 또한 정보의 전달 매체로서 이용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전파에 관한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원시적인 역사적 체험을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전파기술의 역사와 배경을 훑어볼 만한 책이 그리 없는 우리에게 이 책은 많은 지식을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그 전개도 소설을 읽듯이 힘들지 않게 잘 엮어져 있다는 점에서도 전파학도나 종사자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전파와 인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과학과 기술은 어느 시대에 있어서나 잘 조화가 이뤄졌다고만은 할 수 없다. 때로는 기술이 과학의 진보를 기다리지 않고 독자적인 발전을 지속하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에 대한 과학과 기술은 비교적 깊은 유대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착상을 나타내는 많은 도면을 삽입함으로써, 전기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선인들의 노력과 이것을 정보 전달에 활용하기 위한 부단한 기술 개발의 노력의 발자취를 여실히 보여 준다.
저자
도쿠마루 시노부
일본 마쓰야마(松山)시 출신으로 게이오(慶應)대학 공학부, 도호쿠(東北)대학 공학계 대학원을 졸업한 공학박사이다. 게이오대학 공학부 교수이다. 저서로는 『전파기술에의 초대』, 『전파기술입문』 등이 있다.
역자
이정한
이정한은 서울대학교 공과대 전기통신과(현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전기공학과를 공학석사로 졸업했다. 미국 예일(Yale)대학교 전기공학과 공학석사(M.Eng.), 영국 런던(London) 버러(Borough)공과대학 연구원(핵전자공학), 영국 맨체스터(Manchester)대학 공학박사(Ph.D., 고체전자공학)이다. 서울대학교 공과대 전자공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일반전자공학』, 『일반전자공학실험』, 『전자회로』, 『고체전자공학』, 『디지털 전자공학』, 역서로는 『전파기술에의 초대』 등이 있다.
역자
손영수
손영수는 한국과학사학회, 한국과학저술인협회, 한국과학교육협회 회원이다. 역서로는 『과학의 기원』, 『원자핵의 세계』 등이 있다.
머리말
1장 무선통신의 여명
1. 대지로 흐르는 전류
대(大)수학자의 평범한 조언
어스의 발견
2. 땅속이나 물속을 흐르는 전류를 이용하여
닻에 걸린 전선
실용화된 도전통신
3. 자기유도효과를 이용하여
둘러친 전화선
실용화된 자기유도통신
4. 공중전기를 이용
공중전기통신
공중전기통신은 가능한가
5. 정전유도효과를 이용하여
마이크로폰이 발명된 뒤
세계 최초의 정전유도 무선전화
에디슨의 무선통신
2장 맥스웰의 예언으로부터
1. 자신만만한 맥스웰의 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