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샤의 돌하우스
자연주의 라이프스타일 아이콘, 타샤 튜더. 타샤에게는 평생을 함께한 취미가 있다. 바로 인형 만들기와 인형의 집 꾸미기.
인형들은 타샤와 함께 하루를 살아간다. 아침이면 부엌으로 가고 오후가 되면 거실에서 새끼손가락만 한 찻잔에 차를 따라 마신다. 헛간으로 가서 동물 인형을 돌보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책은 타샤의 실제 부엌, 다이닝룸, 서재, 온실, 헛간까지 그대로 축소한 미니어처 하우스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타샤의 독특한 삶을 담은 사진 에세이다. 타샤가 평생에 걸쳐 사부작사부작 만들어온 돌하우스는 보는 이에게 감탄을 자아낸다. 현실과 구분이 불가능할 만큼 정교하며, 작다고 대충 만들어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동화책 작가다운 상상력, 수집가로서의 열정, 아이 같은 순수함이 만들어낸, 세상에서 가장 작지만 아름답게 빛나는 세상, 타샤의 돌하우스에 오시라. 타인의 기준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충실했던 한 사람의 삶이 여기에 있다.
* 이 책은 〈타샤 튜더, 인형의 집〉 리커버입니다.
타샤를 꼭 닮은 마법 같은 작은 세상
집과 정원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타샤 튜더에게는
또 하나의 작은 집이 있습니다.
인형들이 사는 곳, 돌하우스이지요.
일곱 살이 되던 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어머니께 받은 인형 집을 시작으로
타샤는 평생 동안 인형의 세계를 창조하는 일에 정성을 쏟았습니다.
진흙과 가죽, 나무를 이용해서 인형들을 손수 만들고요.
인형들의 집을 마련하고, 인형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미니어처 살림들을 장만하고, 수집했지요.
정원을 돌보고 홀로 아이들을 키우며, 집안일, 그림 작업까지
바쁜 나날 속에서도 이 부지런한 취미는 계속되었답니다.
세상의 속도와 무관하게
자신만의 삶을 굳건히 지켜나갔던 타샤에게
인형들은 또 하나의 가족이었습니다.
아침이면 인형 엠마에게 앞치마를 두르고 부엌으로 옮겨놓고,
눈 오는 겨울이면 따스한 온실로 옮겨 차를 즐기게 해주었지요.
아이들과 함께 집 앞 강가로 소풍 나갈 때에도 인형 가족과 동행했고요.
타샤가 만든 ‘참새 우체국’을 통해 인형들과 아이들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깊은 우정을 나누었습니다.
〈타샤의 돌하우스〉는 타샤 튜더의 섬세함과 아티스트다운 상상력,
순수한 열정을 깊고도 자세하게 보여주는 책입니다.
엄지손가락만 한 꽃무늬 그릇, 깨알 같은 손글씨가 새겨진 조그마한 책,
실제로 물이 뿜어져 나오는 미니 싱크대, 먹음직스러운 케이크까지.
곳곳마다 타샤의 정성 어린 손길이 닿아 있는
타샤 튜더의 미니어처 세계로 놀러오세요.
지은이_타샤 튜더Tasha Tudor
꽃과 동물, 자연을 존중하는 자연주의자
타샤 튜더는 1915년 미국 보스턴에서 조선 기사 아버지와 화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타샤의 집은 마크 트웨인, 소로우, 아인슈타인, 에머슨 등 걸출한 인물들이 출입하는 명문가였다. 엄격한 규율을 지키며 살던 타샤는 아홉 살에 부모의 이혼으로 아버지 친구 집에 맡겨졌고 그 집의 자유로운 가풍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열다섯 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혼자서 살기 시작한 타샤는 비로소 그림을 그리고 동물을 키우면서 화초를 가꾸는 일에 열중하기 시작한다. 스물세 살에 첫 그림책 〈호박 달빛〉이 출간되면서 타샤의 전통적인 그림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남편과 이혼한 뒤 그림을 그리며 혼자 4명의 아이들을 키웠던 타샤는 〈1은 하나〉, 〈Mother Goose〉 등으로 칼데콧 상을 수상하면서 그림책 작가로서 확고한 명성을 획득하고 약 100여 권의 그림책을 남겼다.
56세에 인세 수익으로 드디어 버몬트 주 산골에 땅을 마련한 타샤는 18세기풍의 농가를 짓고 오랫동안 소망하던 정원을 일구기 시작한다. 지금, 이 정원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정원 중의 하나가 되었다.
타샤가 여든세 살이 되었을 때, 타샤 튜더의 모든 것이 사전 형식으로 정리된 560쪽에 달하는 〈Tasha Tudor: The Direction of Her Dreams〉(타샤 튜더의 완전문헌목록)가 헤이어 부부에 의해 출간되었으며 타샤의 모든 것이 담긴 소중한 책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92세의 여름, 평생을 사랑한 정원의 품으로 돌아갔다.
옮긴이_공경희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 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시드니 셀던의 〈시간의 모래밭〉으로 데뷔한 후, 〈파이 이야기〉〈헬싱키 로카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 〈스톨른 차일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호밀밭의 파수꾼〉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승리하라〉 〈우리는 사랑일까〉 〈우연한 여행자〉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저서로 북 에세이 〈아직도 거기, 머물다〉가 있다.
프롤로그 _미니어처와 함께하는 삶
‘돌하우스’의 탄생 The House
부엌 The Kitchen
다이닝룸 The Dining Room
응접실 The Parlor
온실 The Greenhouse
중앙 홀 The Center Hall
침실 The Bedroom
서재 The Library
염소 헛간 The Goat Barn
크리스마스 Christmas
타샤 튜더 연표
타샤 튜더 대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