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트 팩터
신뢰가 신뢰를 낳는다!
신뢰가 높은 문화를 디자인하고 관리하는 8가지 솔루션
기업 문화는 왜 그렇게 바꾸기가 어려운가? 무엇 때문에 좋은 직원들이 직장을 떠나는가? 왜 어떤 기업은 성공을 거두고, 어떤 기업은 실패하는가? 신경경제학자인 폴 잭은 타고난 뇌 기능에서 그 답을 찾는다. 누군가에게 신뢰를 보이면 우리 뇌에서 ‘옥시토신’이 급증하고, 이것이 보답 행위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이 간단한 메커니즘이 신뢰를 형성하는 선순환을 만들고 낡은 직장 문화를 바꾼다. 이 책은 다양한 신경과학 실험과 기업 현장 조사를 통해 신뢰가 높은 기업을 만들기 위한 과학적 통찰력과 솔루션을 제시한다. 높은 신뢰 문화는 기업의 전략적 자산이다. 다른 자산과 마찬가지로 이것도 의식적인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 당신이 문화를 관리하지 않는다면, 틀림없이 문화가 당신을 관리할 것이다.
신경과학이 가르쳐주는 신뢰 경영의 비밀
인간은 커다란 사냥감을 쓰러뜨리고 공동으로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무리를 이루었을 때부터 대략 100만 년 동안 조직을 ‘이루며’ 살아왔다. 우리는 탁월한 조직적 존재다. 여전히 안전하고, 매력적이며, 생산적이고, 혁신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문화는 사회적 동물인 우리가 일하는 방식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이자 우리가 고수하려는 신성한 가치들이다. 문화는 직장 내 행동을 포함해 인간 행동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그 문화들 중에서 기업 조직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신뢰 문화’다.
저자는 신경경제학자로서 오랫동안 사람들의 뇌를 관찰함으로써 신뢰와 관련해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 즉, 사람들은 신뢰를 얻으면 뇌에서 신경화학적으로 옥시토신Oxytocin을 합성하며, 이 옥시토신이 우리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신뢰에 답하게 한다는 것이다. 신뢰는 개인의 사회적 행동 방식과 의사 결정, 사회가 조직되는 방식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요약하면, 신뢰는 옥시토신을 분비시키고, 옥시토신은 그에 대한 반응으로 신뢰성을 부른다(실제로 옥시토신 물질을 코에 바른 사람이 더 높은 신뢰성을 보였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신뢰는 신뢰를 낳는 것이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소위 ‘갑질 경영’과 이로 인한 기업 평판 악화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는 많은 기업과 리더들이 조직 문화를 등한시한 결과다. 저자는 이 책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는 조직에는 상호 높은 신뢰 문화와 동기부여가 잘된 직원들이 있다는 사실을 다양한 조사를 통해 객관적으로 밝혀낸다. 높은 신뢰 문화는 직원들의 생산성, 팀워크, 삶의 질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이는 궁극적으로 기업의 성패를 가늠한다. 직원들을 계속 몰입하게 하려면 긍정적인 사회 작용을 통해 (신뢰의 화학물질인) 옥시토신을 분비시키는 문화를 이용해야 한다. 이는 공포와 위협, 돈이라는 외재적 요인에만 기댄 경영과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자발적인 내재적 동기에 기초한 경영 방식이다.
내재적 동기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기업 조직이 외재적 요인이 아닌 내재적 동기로 옮겨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긍정적인 사회적 상호 작용을 통해 하루에도 여러 번 옥시토신이 분비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저자는 이를 ‘문화 성과 모델’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무엇보다 기업 조직이 최초의 신뢰를 형성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신뢰를 형성하는 이러한 경영 정책을 쉽게 떠올리도록 한 가지 기억법을 고안해냈다(2장부터 9장까지 이 책의 목차이기도 하다). 바로 신경과학이 조직 신뢰의 구성 요소라고 주장하는 8가지 요소의 머리글자를 딴 OXYTOCIN이다. 각각의 문자는 칭찬Ovation, 목표eXpectation, 자율성Yield, 위임Transfer, 개방성Openness, 배려Caring, 투자Invest, 자연스러움Natural을 의미한다.
조직의 신뢰를 형성하는 각각의 신뢰 형성 정책들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칭찬은 조직의 성공에 기여한 직원들을 인정하는 것이다. 적절한 칭찬과 감사 문화는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한다. 목표는 직원들이 하나의 집단으로서 어떤 도전에 직면했을 때 발생한다. 어렵지만 달성 가능한 목표가 있으면 직원들은 더욱 몰입하게 된다. 자율성은 직원들이 프로젝트 수행 방법을 선택할 수 있을 때 존재한다. 우리는 자기 일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을 때 더 많은 성취와 혁신을 이룬다. 위임은 직원들이 자기만의 일을 만들어 자율 관리를 가능케 한다. 즉, 직원들에게 일하고 싶은 팀과 업무를 스스로 결정하게 하면 생산성이 더욱 높아진다. 개방성이란 직원들과 정보를 폭넓게 공유하는 것이다. 팀원들과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투명성이야말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신뢰를 높이기 때문이다. 배려는 의도적으로 직원들과 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배려는 공감과 사회적 유대감을 높여 조직원들을 성장시킨다. 한편, 조직은 직원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이는 곧 회사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조직은 리더가 정직하고 연약함을 보일 때 자연스러워진다. 연약함은 약점이 아니다. 솔직함도 부끄러운 게 아니다. 이 모두 리더의 중요한 덕목이 되어야 한다.
신뢰가 곧 비즈니스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강점은 신뢰 문화가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에 근거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저자는 신뢰를 형성하는 다양한 요인들을 검증하고 그 결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수많은 기업들에서 현장 조사와 경영 실험을 실시하고 그 사례를 분석한다. 무엇보다 앞에서 제시한 8가지 신뢰 형성 요인들을 개별 기업들에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사들을 설계했다(저자는 이를 ‘오팩터 조사’라고 부른다). 신뢰 문화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핵심 경영 요인이 되고 있는 오늘날, 이 책은 이를 고민하는 모든 기업과 리더들에게 유용한 지침이 될 것이다.
지은이
폴 잭 Paul J. Zak
신경경제학 연구센터 창립 이사로 클레어몬트대학원대학에서 경제학과 심리학, 경영학을 가르치고 있다. 폴 잭 박사 팀은 옥시토신과 신뢰의 관련성을 처음으로 밝혀냈고, 이에 관한 TED 강연 영상은 1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CNN, 폭스 비즈니스, 〈닥터 필〉, 〈굿모닝 아메리카〉, 〈ABC 월드뉴스 투나잇〉에 출연했다. 주요 저서로 《도덕적 분자The Moral Molecule》가 있다.
이 책 《트러스트 팩터》에서 저자는 신뢰 문화가 기업의 성장과 비즈니스 성과를 이끄는 핵심 요인임을 다양한 과학 실험과 현장 조사를 통해 밝히고 있다. 신뢰를 둘러싼 기업의 위험 요인이 커지는 오늘날 비즈니스 세계에서 어떻게 하면 신뢰 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지 그 해법을 제시한다.
옮긴이
이주영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증권사에서 투자와 분석 업무를 담당하다 현재 바른번역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두 도시 이야기》(공역)와 《모든 것이 세일즈다》, 《나는 빚을 다 갚았다》, 《스타트업 방정식》이 있고,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코리아》 번역에도 참여하고 있다.
서론
1장 문화의 과학
가장 효율적인 비즈니스는 인간성과 과학의 결합이다
2장 칭찬
칭찬은 조직의 성공에 기여한 직원들을 인정하는 것이다
3장 목표
목표는 직원들이 하나의 집단으로서 어떤 도전에 직면했을 때 발생한다
4장 자율성
자율성은 직원들이 프로젝트 수행 방법을 선택할 수 있을 때 존재한다
5장 위임
위임은 직원들이 자기만의 일을 만들어 자율 관리를 가능케 한다
6장 개방성
개방성이란 직원들과 정보를 폭넓게 공유하는 것이다
7장 배려
배려는 의도적으로 직원들과 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8장 투자
조직은 직원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9장 자연스러움
리더가 정직하고 연약함을 보일 때 조직은 자연스러워진다
10장 기쁨 = 신뢰 × 목적
신뢰와 초월적인 목적으로부터 기쁨이 생겨난다
11장 성과
신뢰의 상위 4분의 1에 속한 직원들은 하위 4분의 1에 속한 직원들보다 생산성은 50퍼센트, 직장 내 에너지는 106퍼센트 더 높았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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