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사회 탈출기
국가와 시스템을 믿는 대신
스스로 생존 전략을 찾아 나서다!
어느 종말론자의 두려움 극복 프로젝트, 소비 파업
‘이러다가 세상이 망하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들 정도로 매스컴에서는 연일 세상 종말의 징조들을 쏟아낸다. 점점 심각해져가는 재정 위기, 자원 고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자연 재해는 이런 두려움이 한순간의 심리적 문제로 끝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예고한다. 특히나 대량 생산과 과잉 소비로 점철된 오늘날의 경제 시스템은 이미 그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독일의 저널리스트 그레타 타우베르트는 더 이상 듣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뉴스에 보도되는 것처럼 정말 모든 것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면 어떻게든 최악의 시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여긴 저자는 살아남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모든 아이디어들을 1년간의 생존 연습을 통해 실험해보기로 한다. 1년 동안을 위기 상황이라고 가정하고 돈에 기반한 소비 없이 살아보기로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위기 시에 먹을 것은 어디에서 얻을 수 있는지, 어디에서 잠을 잘 수 있는지,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정말로 필요한 것이 어느 만큼인지 배우고 이를 통해 ‘어떻게 하면 욕망의 수준을 낮출 수 있는지’, ‘그 욕망을 어떻게 다른 식으로 만족시킬 수 있을지’를 실험해보기로 했다. 저자의 시도는 놀라울 정도로 시스템과 물질에 의존하고 있는 자신에 대한 반성이면서 다음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예행연습이라 할 수 있다.
시작하기_어느 종말론자의 두려움 극복 프로젝트
1. 비상 다이어트_위기가 닥치면 무얼 먹고 살아갈까?
2. 야생에서 채취하기_원시 식사 예행연습
3. 재배하기_커피 찌꺼기와 버섯의 공생 이야기
4. 농사짓기_도시 농부로 살아가는 사람들
5. 사냥하기_어쨌거나 고기는 필요해
6. 기생하기_도시 유목민으로 살아가기
7. 여행하기_연대감이라는 화폐의 발견
8. 거주하기_프로젝트 하우스에 묵다
9. 난방하기_재앙 이후의 은신처를 찾아서
10. 물 소비_하루 3리터의 물로 살아가기
11. 바느질하기_자부심을 걸치다
12. 집짓기_대량 생산의 홍수에서 벗어나는 길
13. 나누기_소유 대신 공유
14. 교환하기_돈에 기반한 소비 없이 살아가는 법
15. 베풀기_세계와 인간과 사물에 대한 다른 시각
끝내기_1년간의 소비 파업 후 발견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