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여인 록새너
다니엘 디포 소설 『행운의 여인 록새너』. 이 소설은 여주인공이 자신의 일생을 회고하면서 사건을 발생순으로 서술하는 일종의 고백록이다. 작품 초반에 버려졌다 후반에 다시 나타나 어머니의 정체를 알아내려고 필사적으로 추적하는 딸과, 딸에게 자신의 정체와 과오를 숨기려는 어머니는 끝까지 독자들의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한다.
대니얼 디포
비국교도였기 때문에 고급 전문직의 길이 막혀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실패를 거듭하고는 타고난 글재주를 활용해서 쪽수로 계산해서 받는 원고료에 매달렸다.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만년에는 소설도 썼지만 일생의 유일한 목표는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 속에서 큰돈을 버는 일이었다. 놀라울 정도로 많은 글을 썼는데, 주요 소설을 집중적으로 발표한 1719년에서 1724년 사이에는 300쪽 넘는 책만 21편을 냈고, 그 후 1731년 사망 시까지 5년여 동안 12권을 더 썼다. 대표작으로 ≪로빈슨 크루소≫를 비롯해서 ≪싱글턴 선장(Captain Singleton)≫(1720), ≪몰 플랜더스≫(1722), ≪흑사병 연도의 일지(A Journal of the Plague Year)≫(1722), ≪자크 대령≫(1722), ≪행운의 여인 록새너≫ 등이 있다.
김성균
연세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1년부터 연세대학교에 재직하면서 18세기 영국 소설을 강의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다. 영국 소설 발생기의 작가들인 존 버니언, 애프라 벤, 대니얼 디포, 엘리자 헤이우드, 새뮤얼 리처드슨, 헨리 필딩, 로런스 스턴 등의 작품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주석본으로 대니얼 디포의 ≪몰 플랜더스≫, 헨리 필딩의 ≪조지프 앤드루스≫, 새뮤얼 리처드슨의 ≪패멀라≫를 냈고, 역서로는 그레엄 그린의 ≪명예영사≫와 새뮤얼 리처드슨의 ≪클러리사 할로≫ 전 8권, 헨리 필딩의 ≪조지프 앤드루스/섀멀라≫가 있다.
머리말
행운의 여인 록새너
참고문헌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