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번째 운전기사 1
외모면 외모! 일이면 일! 게다가 연애까지!
모든 게 완벽한 여행사 대표이사, 강현우
그가 못하는 단 하나…… 바로 운전?!
일 중독자인 현우에게 운전기사는 꼭 필요한 존재였다. 휴일도 없이 일을 하는 그를 따라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던 운전기사들은 하나같이 2주를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었다. 그들이 일을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현우의 이기적인 성격 때문이었다.
“박 기사, 10분 안에 집 앞으로.”
“네? 이사님, 지금 새벽 3시인…….”
그렇게 전화를 끊는 건 예삿일이었다.
“정 기사, 오늘은 여기서 1박 하고 내일 출발할 테니 아침 7시까지 이 앞으로.”
“네? 갑자기 1박이라니……. 그럼 전 어디서 잡니까?”
“그건 정 기사 마음대로.”
열두 번째 운전기사까지 일을 그만두고, 현우는 아버지인 강 사장의 추천으로 열세 번째 운전기사를 채용하게 된다.
공부밖에 모르고 살아온 명문대 졸업생, 한지원
강호그룹의 정직원이 되기 위해 운전기사가 되다!
곧 서른이 되는 지원은 명문대를 졸업했지만 비정규직을 전전하다가 현재는 집에서 놀고 있는 신세가 되었다. 그녀는 아버지의 추천으로 강호그룹의 정직원이 되기 위해 6개월 동안 현우의 열세 번째 운전기사가 되기로 한다.
두 사람이 인사를 나누게 된 날, 현우는 지원을 보고 깜짝 놀란다.
“……뭐예요? 이번엔 머리 긴 남자예요?”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에 왜 길렀는지 모르겠는, 대충 하나로 묶은 생머리 그리고 한여름에 검은색 긴 바지와 입은 건지 걸친 건지 헷갈리는 카디건까지. 현우의 눈에 지원은 총체적 난국이었다.
“아버지, 설마 이 사람이 제 운전기사는 아니겠죠?”
“너의 열세 번째이자 마지막 운전기사가 될 사람이다.”
그렇게 까칠한 상사 현우와 모태솔로 운전기사 지원이 탄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너무도 다른 두 사람은 일과 사랑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차 안에서 벌어지는 알콩달콩한 로맨스! 《열세 번째 운전기사》
완소여
하루라도 드라마를 보지 않고서는 못 살던 제가 TV를 볼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밤마다 자기 전에 저만의 드라마를 머릿속으로 상상했습니다. 그러다 그 상상이 우연한 기회를 만나 글로 옮겨졌습니다.
제가 그랬듯 이 글을 읽는 분들도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눈앞에 장면 장면이 떠오르셨으면 좋겠습니다.
1. 머리 긴 남자인가?
2. 착시 현상
3. 한 기사, 나랑 연애할래?
4. 오늘부터 남자로 보일 거야
5. 그 남자의 정체
6. 제주도 - 그녀의 첫 키스
7. 이사님, 우리 연애할래요?
8. 또 다른 그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