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농장 임마누엘
나의 가장 젊은 시절, 결혼하기 전부터 나는 순천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하고 아버지의 농장을 물려받고 배농사와 키위농장을 재배해왔다. 벌써 10년이 넘었고, 나는 결혼했고, 자식까지 낳았다. 10년의 우여곡절속에 어려움도 많았는데 늘 어머니께서 옆에서 마음을 위로해줬고, 부인이 가족을 잘 돌봐줘서 지금은 임마누엘 키위농장이 솔찬히 알려져 재배방법에 대해서 문의도 많이 오고 있다. 묵묵히 도와준 형들도 고맙다. 10년동안 땅과 함께 살아왔던 나의 삶이 부끄럽지 않아 행복하다.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진리가 새삼 떠오른다.
매일 새벽 동이 트기 전에 나는 자식 돌보는 심정으로 농장에 나가본다. 새벽이라서 앞이 보이지 않지만 농장의 키위나무들이 잘 있는지, 밤에 잠은 잘 잤는지 무척 그냥 궁금해져서 습관처럼 가는 버릇이 생겼다. 농사일은 자식농사처럼 늘 즐겁고 행복하다. 누구는 농촌이 무슨 할 일이 있느냐고 묻겠지만, 농촌만큼 바쁜 곳이 없고, 농촌만큼 시간에 쫓기는 곳이 또 없다.
경험의 지식을 바탕으로 그동안 터득했던 키위재배방법에 대해서 책저술의 제안이 서울교육방송으로부터 왔을 때, 무척 조심스러우면서 기뻤다. 순천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하고 지식과 담을 쌓았다고 생각했는데 현장에서 얻은 경험이 바로 살아있는 지식이라는 사실에 현장 전문가로서 자부심까지 생겼다. 그러나, 아직 글이 서툴러서 우선은 수필형식으로 서울교육방송과 함께 작은 미니책을 엮기로 했다. 앞으로 키위재배방법과 함께 사연있는 키위이야기를 집필할 계획이다.
‘강산이 변한다’는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나의 농장에도 정말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물론 아버지가 물려주시지 않았다면 나의 농장은 나의 사업이 될 수는 없었겠지만, 물려받은 이후로 나의 젊음과 패기를 농장과 함께 열심을 다했다. 처음 배농사는 많이 힘들었고 지금은 참다래만 4000평을 경영하고 있다.
참다래를 처음 접했을 때 “바로 이것이다”라는 느낌이 왔고, 그 느낌을 행실로 옮기기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주변의 앞선 경험 전문가들에게 자문도 많이 받았고, 직접 농장을 운영하면서 어려움을 해결하다보니 지금은 누군가의 질문에 제법 대답해주는 정도는 되었다. 시행착오로 얻은 경험이 살아있는 지식임을 실감한다. 이렇게 젊음의 패기로 전진, 또 전진했다. 그 결과 지금은 참다래를 친환경으로 안정적으로 재배하고 있는 농부로 인정받고 있다.
임마누엘 키위농장은 그린 레드 골드 참다래를 재배하고 있다. 맛은 일등품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겨울부터 거름을 하고, 땅을 아주 깊이 갈아엎고서 키위나무가 1년 내도록 무럭무럭 자라도록 자식키우듯 정성을 다하기 때문에 키위나무마다 키위가 주먹만하다. 동네 사람들 뿐만 아니라 다른 키위농장 사람들도 와서 그 비결을 자주 물어본다.
“소거름을 겨울에 많이 하는 것이 정답이죠!!!”
나의 대답은 언제나 한결같다. 올해도 겨울에 소거름 몇트럭을 이미 예약해놨다. 비싸지만, 거름을 아끼면 1년후 키위 크기가 현저하게 작아지니까, 아이들이 잘 먹어야 키가 쑥쑥 자라듯 키위도 거름을 많이 듬뿍 해줘야 이듬해 가을철 그 찬란한 햇살과 함께 가장 맛있는 비타민 C 건강과일이 만들어짐을 깨달았다. 임마누엘 키위농장의 키위를 먹는 소비자를 위해서 늘 정성으로 재배할 것을 약속드린다.
2014년 10월 4일
장창하 작가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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