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의 함바식당
“점심시간이네요. 자, 다들 밥 먹고 합시다.”
거칠고 힘든 공사 현장의 유일한 낙, 함바식당에서 먹는 따뜻한 한 끼!
부경건설 수원지구 아파트 공사 현장에는 조금 특별한 함바식당이 있다.
땀내 나는 거친 공사 현장에는 조금 이질적인 30대의 여자 사장 ‘수진’. 언뜻 보기에 대학을 갓 졸업한 풋내기 같아 보이지만, 이전에 인부들의 취향에 맞지 않는 메뉴와 맛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던 식당을 삽시간에 인산인해로 만들어 놓은 건설현장의 다크호스다.
사실 그는 촉망받던 피아니스트로 독일로 유학까지 다녀온 인재였는데…… 모두가 그녀의 과거를 궁금해하던 중, 부경건설에 하청을 준 동성건설의 대표 동현이 건설현장에 찾아오며 밝혀지기 시작한다.
Prologue. 인부들의 포근한 쉼터, 함바식당
1. 제육볶음: 땀 흘리며 치열하게 먹어야 하는 음식
2. 겉절이: 하얀 쌀밥, 엄마가 올려주는 마음 한 조각
3. 부추전과 잔치국수: 힘들면 잠시 쉬어가도 돼
4. 계란찜: 하나로 뭉쳐진 노란 포근함
5. 닭곰탕: 지친 하루를 위로하는 따뜻한 국물
6. 수정과: 가슴 깊은 곳까지 톡 쏘아주는 상쾌함
7. 시락국: 엄마의 손길이 느껴지는 구수한 맛
8. 낙지볶음: 근심·걱정을 한 방에 날려주는 매운맛
9. 불고기: 달달한 축하와 푸짐한 한입
10. 함박 스테이크: 인생 최고의 순간, 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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