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34살의 형석은 작년 10월 아파트를 마련한 이후로 10년을 사귄 여자 친구와 주위에서 결혼을 종용받아 오고 있다. 학자금 대출도 상환을 마치고 이제야 겨우 자유를 누리고 싶은 형석은 부담을 느껴 이유 없이 오랫동안 내지 못했던 긴 휴가를 내고 여자 친구와 집에는 알리지 않고 집에서 방콕 중이다.



오랜만에 여유 있게 대청소를 하던 중 오래전에 군에서 받은 위문편지를 발견한다. 한 번도 꺼내보지 않아서인지 그리 상한 것도 없는 편지에는 여학생답지 않은 또박또박한 글씨로 쓴 편지를 읽고는 충동적으로 그 주소가 있는 지역을 찾아 나선다. 그곳에서 자발적 은둔형 외톨이 김미혜를 만나게 되고 아버지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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