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 소설 모음집 - 도정
색다른 읽기의 즐거움, 한국 근현대 소설.
1946년 〈문학〉에 발표된 지하련의 단편소설. 급작스럽게 찾아온 해방 후의 혼란스러운 풍경을 지식인의 관점에서 묘사한 작품이다. 사회주의자인 ‘석재’는 해방 이후 재건된 당에서 당 간부 자리에 있는 기회주의자 ‘기철’을 만나 갈등을 겪게 되는데…
지하련(池河連)
1912~미상. 경상남도 거창 출생. 본명은 이현욱(李現郁). 일본 도쿄 쇼와여자교등보통학교 졸업. 도쿄경제전문학교 수학. 천석지기 집안의 여러 남매 중에 고명딸로서 어릴 적엔 마산에서 성장했다고 알려진다. 1935년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임화(林和)와 결혼하였다. 1940년 〈문장〉지에 〈결별〉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광복 직후 임화와 함께 조선문학가동맹에 가담하였고, 1947년 임화와 함께 월북하였다. 임화는 1953년 8월 미국의 스파이라는 누명을 쓰고 북한 당국에 의해 처형되었고, 그 후 지하련의 행적은 알 수 없다.
지하련이 광복 전에 발표한 작품으로는 〈체향초(滯鄕抄)(1941), <가을〉(1941), 〈산길〉(1942), 〈춘추〉(1942) 등이 있고, 광복 후에 발표한 작품으로는 〈도정(道程)〉(1946), 〈광나루〉(194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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