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국내에 많이 소개되지 않은 명작을 발굴하여 전자책으로 출간하는 숨어있는 명작 시리즈
투르게네프의 숨어있는 중단편이다.
볼에는 보일 듯 말듯하게 주근깨가 있었고, 얇은 피부 밑으로 분홍색의 핏줄이 보였습니다. 작은 머리 양쪽으로는 풍성한 금발 머리가 가벼운 포도송이처럼 달려 있었지요. 가슴은 조용히 숨 쉬고 있었고, 손은 가는 몸 위에 수줍은 듯이, 그러면서도 정숙하게 얹혀 있었습니다.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1827년에 모스크바의 베이덴간멜 기숙학교에 이학, 33년에 모스크바 대학 문학부에 진학, 다음해에 뻬째르부르그 대학 철학부 언어학과에 편입하여 그 학교를 졸업했다. 그 후 38년에 모친 명령으로 베를린 대학에 유학하여 41년에 귀국했다. 42년에는 대학 교수가 될 셈으로 박사 학위를 땄다. 그러나 그의 전공인 철학 강좌를 당국에서 위험 사상의 온상이라하여 폐지했으므로, 투르게네프는 전부터 좋아했던 문학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런데 이반 투르게네프의 문명이 높아진 것은 〈사냥꾼의 수기〉를 부분적으로 발표해 가던 1847년 이후의 일이다. 그는 그 후로도 작품 활동을 계속하면서 조국과 프랑스에서의 생활을 번갈아 하는 한편, 본격적 창작 의욕을 불태우면서 〈사냥꾼의 수기〉, 〈루우진〉 등의 주요 작품을 발표했다. 여기 수록된 세 편의 작품은 그 후의 작품으로, 발표 연대를 보면 〈짝사랑〉, 〈첫사랑〉 그리고 말년에 〈사랑의 개가〉를 남겼던 것이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