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아미 (영문판)
여성을 유혹하는 치명적인 매력의 남자!
인간의 뒤틀린 욕망을 그린 모파상의 걸작 『벨 아미』. 고전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그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작품들을 모은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의 열네 번째 책으로, 영문판을 함께 제공한다. 여성을 유혹하는 옴므파탈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은 영화 《벨 아미》의 원작이다. 가난한 집안 출신의 퇴역 군인 조르주 뒤루아. 우연히 만난 전우를 통해 화려한 사교계를 맛본 뒤루아는 상류층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신분 상승 욕망에 사로잡힌다. 이후 사교계에서 아름다운 남자 ‘벨 아미’라는 별칭까지 얻은 그는 여러 여성들을 유혹한다. 자신에게 부와 쾌락, 명예를 선사해 줄 여자라면 누구든지 유혹했다가 버리기를 반복하는데….
기 드 모파상 (Guy de Maupassant)
저자 기 드 모파상 Guy de Maupassant은 1850년 프랑스 노르망디의 미로메닐에서 태어났다. 12세 때 노르망디 해안의 작은 마을 에트르타에서 유년을 보냈다. 이후 루앙 고등학교를 거쳐 파리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이즈음 어머니 그리고 외삼촌과 절친했던 플로베르의 지도로 문학 수업을 시작했다. 1870년 프랑스-프러시아 전쟁이 발발하자 자원입대했다. 전장에서 참혹한 패전을 겪고, 이후 해군부와 교육부 등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며 글을 썼다. 1874년 플로베르의 소개로 에밀 졸라를 알게 되면서 당시 젊은 문학가들과도 친분을 쌓았다. 1880년 6명의 젊은 작가가 쓴 단편모음집 《메당의 저녁》에 발표한 〈비곗덩어리〉(1880)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글쓰기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약 10여 년 동안 모파상은 평생을 괴롭힌 매독의 고통, 특히 그로 인한 눈병에도 불구하고 정력적인 작품 활동을 했다. 《텔리에 집》(1881), 《피피 양》(1882), 《두 친구》(1883), 《어느 인생》(1883), 《벨 아미》(1885), 《목걸이》(1885), 《피에르와 장》(1888), 《오를라》(1885) 등 약 300여 편의 소설을 썼다. 모파상의 작품들은 인간 내면에 파고드는 특유의 냉정한 묘사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이즈음 그는 매독으로 인한 신경쇠약이 시작돼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 1892년 자살 시도 후 정신병원에 수용되었으나 끝내 회복되지 못하고, 이듬해인 1893년에 4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